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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공지능 생존일지/인공지능 사업일지 & 시행착오

[사업일지] 내가 7년간 지켜왔던 연구 & 개발 자세

by 재주스 2024. 12. 21.

안녕하세요, 재주스입니다.
오늘은 제가 7년간 어떤 자세로 연구개발 및 제품화에 임하고 있는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.

제가 클레버러스의 Tech Leader를 맡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팀의 연구개발 문화에도 반영되는 자세입니다.

 

 

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매사에 안 되는 핑계를 찾지 말 것

- 마무리하고 개선할 것


1. 매사에 안되는 핑계를 찾지 말 것

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자 태도입니다.
프로젝트든, 기능개발이든, 기능수정이든, 모든 일을 시작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

일단 시작하면 한숨부터 쉬고, 최대한 안 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사람들 말입니다.

 

자기가 직접 하기 귀찮다던가, 잘 못하는 일이라 하고 싶지 않다던가, 책임 있는 일을 하기 싫다던가, 재미있는 것만 하고 싶다던가, 그냥 못하겠다던가, 나는 많이 했으니 더 이상 하는 것은 싫다던가...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.

* 저도 멍-할 때, 갑자기 일해야 하면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. 아군이에요...

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직장이든 일상이든 보내다 보면 모든 일에 핑계를 찾을 수 있습니다.

그 핑계 덕분에 아무것도 안 해도, 본인은 안 하는 것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습니다.

하지만 세상은 비합리적입니다.

* 내가 어떤 사정이 있었더라도, 결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
 

 

웃긴 것은 '결과'는 행동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.

스스로 모든 일에 핑계를 만들다 보면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습니다.

행동을 하지 않으니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.

즉, 매사에 안 되는 핑계를 찾는다면 편한 건 내 마음뿐 <과정>도 <결과>도 얻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.

* 간혹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.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여 내가 해야 하는 <행동>을 남에게 미루고 <결과>만 같이 가져가는 사람들...!

* 저는 그런 분들이 그 허황된 <결과>를 사용하다가 들통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.

 

그렇기 때문에, 저는 <과정>과 <결과>를 나누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.

- <과정>은 내가 즐기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.

- <결과>는 같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.

- <결과>를 만들려면 <행동> 해야 하고 이 <행동>의 과정을 즐겨야 꾸준히 할 수  있는 것 같습니다.

 

또한 막상 시작하면 더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.

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
- 시작하기 전에는 '안 해도 되는' 핑계를 100가지 찾을 수 있습니다.
- 그런데 시작한 이후에는 '해야 하는' 이유를 10가지 찾을 수 있습니다.
- 핑계와 이유의 무게감을 따져보면, 10개의 이유가 더 값진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.

따라서 저는 핑계를 찾는 대신, 작은 것이라도 시작하는 태도를 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
시작이 힘들어도, 결국 결과를 만들어내는 것은 행동입니다.
행동이 성과로 이어지는 경험을 반복되어야 성장한다고 믿습니다.


2. 마무리하고 개선할 것

두 번째 얘기하고자 하는 태도는 '마무리하고 개선할 것'입니다.

1번처럼 <행동하고 결과를 내는 과정>은 말만 쉽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

 

소위 '완벽주의' 친구들은 한 번에 많은 것을 진행하면서, 다시는 고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일을 끝내려고 합니다.

추후에 진행될 것들도 미리미리 생각하고, 시간이 오래 걸려도 지속합니다.

 

저는 이러한 태도가 너무 완고하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.

그 이유는 상황은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.

- 지금 우리가 완벽하다고 만든 것도, 1년 뒤면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.

- 그럼 그때 수정이든 개선이든 교체든 '다시' 진행해야 합니다.

- 한 번 완벽한 것이, 영원히 완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

 

개인적으로 퀄리티 컨트롤은 베스트 케이스의 80% 수준으로 가져가되, 계속 개선하고 꾸준히 바꾸는 것을 좋아합니다.

- 그렇기에 1차적인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에 맞춰 꼭🚩 마무리합니다.

- 이후 바뀌는 환경에 대응하듯이 개선합니다.

* 물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예측을 진행합니다.

 

이렇게 진행하는 이유는 제품/콘텐츠 등 모든 생산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.

또한, 1차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양한 지표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이렇게 얻은 인사이트는 그대로 개선사항에 반영되고 분명한 도움을 줍니다.

- 이 부분이 저는 '실무적 감각' 혹은 '실무경험'이라고 생각합니다.

- 지속적은 '실무경험'과 행동 그리고 마무리 짓는 태도가 합쳐진다면, 3-4번의 사이클이 돌고 난 후 높은 수준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
 

따라서 저는 마무리의 중요성과 할 줄 아는 힘, 그리고 계속 개선하겠다는 마인드중요하게 생각합니다.

결과를 내어야 '평가'도 하고 '개선'도 가능합니다.

마무리와 개선하는 경험이 반복되어야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든다고 믿습니다.

- 논문도 일단 탑티어에 제출하고, 신랄한 리뷰받아서 쭉- 개선하잖아요? 그거랑 같은 전략입니다.


여기까지 제가 중요하게 생각하는 두 가지 태도에 대해 말씀드렸습니다.
"핑계를 찾지 않고 행동하기"와 "마무리하고 개선하기"는 단순해 보이지만, 실제로는 꾸준한 실천과 마음가짐이 필요한 태도입니다.
이 두 가지는 제가 지난 7년간 연구개발과 제품화 과정에서 스스로 다짐하며 지켜온 원칙이자, 앞으로도 변함없이 추구할 가치입니다.
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시작이 아니라, 작은 행동과 꾸준한 개선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.
여러분의 여정에도 이 원칙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, 함께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

항상 응원합니다 😁